NBC에 보낸 조승희 동영상과 번역문

시간이 됐다. 거사는 오늘이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당신은 오늘과 같은 참사를 피할 수 있는 천억 번의 기회가 있었다.
내게 피를 흘리게 하고 나를 궁지로 몰아넣었으며 결국 내가 이 선택밖에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네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었고 판단은 네가 했다.

이제 네 손에는 씻을 수 없는 피가 묻을 것이다.

너희는 나를 괴롭히면서 즐거워했다.
너희의 즐거움을 위해 나는 머리에 암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아팠으며 심장은 갈갈이 찢어졌고 아직도 내 영혼을 갉아먹고 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떠날 수도 있었다. 날아서 도망갈 걸 그랬다.

하지만 아니… 난 도망가지 않았다.
희생당한 나와 내 아이들과 내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나는 거사를 치룰 것이다.
나쁜 십XX들! 너희는 내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영혼을 파괴했고 의식을 불태웠다.
너희들이 제거하는 인물이 너희처럼 불쌍하고 하찮은 소년이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
그런 너희들에게 고맙게도 나는 앞으로 오랫동안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예수님처럼 죽는다.

누가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아?
목구멍으로 쓰레기를 넘기는 기분, 자기 무덤을 파는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알아?
양쪽 귀까지 입을 찢기는 기분이 어떤지 알아?
산채로 불에 타 죽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모욕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히는 기분은 알아?
보는 사람의 재미를 위해 피를 쏟으며 죽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알아?

단지 원한다고 가질 수 있는 게 너희는 얼마나 많았던지.
벤츠 자동차로도 부족했어? 이 새끼들아!
금목걸이가 부족했냐? 이 속물들아!
보드카와 꼬냑으로도 부족했냐?
넌 모든 걸 가지고 있었어.

출처 : 번역-박주영, 조인스닷컴 http://a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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