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한국서 철수! \

지난해 4월 한국시장을 진출 했던,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철수를 한다고 합니다. 보통 1주년이 되면, 언론에 "1년 히스토리" 보도자료를 쫘악~뿌리고, 각종 이벤트로 '넷심'의 관심을 사는 등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내는데, 당황스럽게도 마이스페이스는 "철수" 보도 자료를 쫘악~뿌렸습니다.
 
마이스페이스 관계자로 추정되는 "찬님"의 미니로그를 통해 "한국시장 철수" 소식을 조용히 알려왔습니다. (론칭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SNS 양대산맥중에 하나인 마이스페이스가 힘 한번 못 쓰고, 조용히 한국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는데, 사실, 마이스페이스의 '한국 진출' 실패는 예견되었던 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번째, 마이스페이스의 UI는 한국 유저들이 사용하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점과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미, "싸이월드" 나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UI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마이스페이스의 UI 편하지도 않고, 아름답지 않고, 귀엽지 않았다. 아무리 기능이 좋으면 뭐하겠습니까?

두번째, 현지 문화에 맞는 아이템을 이용해 젊은층을 공략하였지만, "싸이월드"와 같은 SNS 서비스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던 때, "인디" 아티스트로만 젊은 층 유저들을 다시 관심끌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세번째, 느릿느릿한 접속! 한국 사람들이 누구인가? 한국 젊은이들이 누구인가?
느릿느릿한 접속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 내 스페이스 접속 뿐만 아니라, 이웃 스페이스 접속...모든 접속이 느릿느릿했다.

이외에도 한국을 위한 독특한 기능도 없어 특별함도 없었으며, 한국 지사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지사장도 진출초기 없었다. (구글도 제대로 된 힘 한번 못 쓰는 한국시장인데...)

마이스페이스의 실패는 예견된 일이였지만, 아쉬습니다.

비단 마이스페이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한국의 인터넷 시장은 경직되어가고 있는 듯하고, 다양성이 떨어지다보니, 유저들이 누를 수 있는 서비스가 점점 줄어들고, 그 바닥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유망한 벤처 인터넷 기업들의 활동 폭이 줄어들고, 다양한 서비스들의 출시가 늦어지거나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쉽네여.

*** 미국시장에서 무참히 밟힌 "싸이월드"가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요?

댓글(3)

  • 2009.02.05 10:04

    관련 업계쪽에 아는 사람들이 많은 저로써는 외국계 SNS서비스들이 속속 철수하는게 러시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몇몇 업체에서 서비스 준비를 하다가 다른 회사와 합병이 되거나 철수를 하는 등 SNS 전체에 위기감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SNS도 불안불안 하기는 하지만 끈질기게 몇몇 업체만으로 재편되는 것 같습니다. SNS라는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싸이월드자 SNS라고 뻥(?)치고 다닌 결과 국내외 기업 3~4개 정도만 남은 것 같네요. 남은 기업들도 수익모델을 세우는데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포털화로 가는 경향이 큽니다.
    이미 몇몇 기업들은 애초에 포털화 한다고 했으니..
    싸이월드도 불안불안 하기는 하지만 대충은 도토리로 연명을 할테니...그만이고..
    국내외 기업들이 상대방의 나라에 가서 서로 죽을 쓰고 가네요.

    • 2009.02.05 11:09 신고

      싸이월드에 익숙한 유저에겐 다른 SNS 서비스가 굉장히 번잡하고 익숙하지 않은 툴로 생각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SNS 주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인맥의 뿌리가 내리지 못하고, 서비스들이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 같습니다. 수익성 또한 문제점입니다.
      미투데이가 네이버 품으로 들어간 것도 이런 것들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 2009.02.05 18:01

      모 SNS 회사 CEO분도 수익성 모델에 고심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첫눈이나 미투데이 같은 경우도 사업 아이템은 좋은데 수익성 때문에...
      마이스페이스 가 있던 후배도 졸지에 구직활동한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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