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프로배구 개막적 현대와 삼성의 대결! 그리고, 배구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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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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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올림픽 금메달 축하 및 격려금 수여식>

2006년 프로 배구가 개막된 지 5일이 지났는(데, 지금에서야 개막적 경기 관람 사진과 글을 올립니다.

두 눈으로 배구를 본 것도, 두 다리를 가지고 배구장을 찾은 것도, 두 귀로 배구 관중의 함성 소리를 들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배구, 생각보다 빠른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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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관중들 - 게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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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는 삼성과 현대 선수들>

개인적으로 프로 야구, 프로 축구, 프로 농구 등을 봤지만 배구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운동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한 10초만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한점이 나 있는 운동이 배구입니다. (서브부터 시작해서 공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초가 안 되거나, 좀 넘을 것 같습니다.)

현대와 삼성의 빅경기라는 박진감도 있었고, 생각보다 빠른 경기 진행도 있어. 재미있기는 했지만, 그에 비해 25점이라는 점수는 약간 지루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솔직히, 말이 25점이지!!!(현대와 개막전 스코어 참고), 듀스까지 가는 접접이 벌어지면, 두팀 합쳐 50점이 넘습니다!!! 한세트를 21점 정도만하면 참 좋을 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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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삼성 경기 - 스파이크와 블로킹 하는 선수들>

솔직히, 경기보다는 배구 선수들에게 살짝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대나 삼성 두 구단 선수들의 매너나 동료들 간의 격려는 타 운동권 선수들이 좀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동료가 실점을 하든, 득점을 하든 언제나 화이팅 넘치는 격려와 하이파이브가 오가고, 후보 선수라고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코트 밖에서 손을 모아 격려의 소리와 화이팅 하는 모습 그리고, 경기가 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 밖에서 "팬"들과 이야기하고 사진찍는 모습은

여느 프로 스포츠와 구단과는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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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밖에서 코트 안 경기를 보면서 몸 풀고 있는 후인정 선수>

특히, 현대의 후인정 선수과 루니 선수는 눈에 띄었습니다.

후인정, 누구나 들어도 알 수 있는 이름입니다. 굳이, 국가대표여서 안다는 것보다는 워낙 유명한 선수라서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름 입니다. 하지만, 개막전 날 후인정 선수는 후보(예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여느 프로선수처럼 꺼렁꺼렁 있는 것이 아니라 코트 밖에서 다른 후보선수들과  몸을 풀더군요. (배구의 규칙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멈추지 않고, 코트밖에서 코트 안에 있는 선수가 점수를 낼 때마다, 점수를 잃을 때마다게 두 손 모아 큰 소리로 격
려를 하더군요.

은근히 신기하더군요. "후보면 다 그런거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날 후보선수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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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선수와 사진 찍은 모습..."절대, 꼽사리 낀 것 아닙니다~ㅠㅠ;;>

"루니". 2년째여서 그런가, 자신감도 많아 보이고,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 하는 모습과 격려하는 모습에서 "루니"가 은근히 멋져보이더군요. 특히, 점수를 내고 좋아하는 모습과 실수한 동료를 격려하는 모습은 남자가 봐도 압권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사진찍는 모습을 봤는데,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몇십분을 찍더군요!!!

마지막으로 후인정과 루니 뿐만 아니라, 그 배구장에 있던 배구 선수들의 그 모습! 굳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갔지만,) 여느 프로 스포츠 구단 선수들과는 다른 모습, 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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